BlueKafka 191

손민수 피아노 리사이틀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제대로 음악을 아는 사람들은 뭐라하겠지만, 나에게 바흐는 특히 골드베르크는 안정적인 자장가.랄까. 안좋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의 질이 낮은 나에겐   아주 소중한 수면의 안정을 찾게 도와주는 소중한 무엇이다. 그래서 엄마 병원이다 뭐다 정신없는데 손민수님 공연 소식을 듣고 바로 예매하게 됐다. 프로그램은  Johann Sebastian Bach : Aria with 30 Variations, BWV 988 “Goldberg Variations” 였다가, 프로그램이 변경되어 Johann Sebastian Bach : Prelude and Fughetta in G Major BWV 902   를 추가해서 인터미션도 없이 100분을 내리 연주하는 아주 하드한 공연으로 계획되었다. 초반 프렐루드에서는 너~..

Dilettante/Art 2024.10.13

[풍월당 월례강좌] 바그너 다이제스트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결정적 장면들

오랜만에 풍월당에 강좌 들으러 갔다. 음악 칼럼리스트 황장원님이 바그너 강좌 하신다는 건 알았는데.. 이제야 들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앞으로 황장원님 강의는 잘 챙겨 들어야 겠다 싶었다. 바그너의 오페라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니벨룽의 반지는 재밌게 보게되는데..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초반 듣다가 졸립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는 곡이었다. 하지만 오늘 강의 듣고 돌아오는길에 다시 듣는데 와~ 이런곡이였구나. 싶다. 강의는 트리스탄 화음과 라이트 모티브 등 청음을 시작으로 1막, 2막, 3막으로 가며 여러 공연 또는 CD를 비교해가며  세시간을 넘게 진행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니벨룽의 반지 이전에 발표되서 먼저 작곡한거라 생각했는데 니벨룽의 반지 3부 지크프리드 2막까지 쓰고 잠깐 멈춘 후에  트리스탄과 ..

Dilettante/Art 2024.09.28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비록 아니지만. 페트르슈카가 어디냐. 몇달전부터 염원하다 가게된 연주회. 몇달전 예매할땐 꿈에 부풀었는데, 엄마수술이 임박해서 맘의 여유도 없어지고.. 맘이 심란해진 나를 꾸역꾸역 달래서 감. 그래도 역시나 좋았다.지휘 뤼도비크 모를로 | CONDUCT Ludovic Morlot 피아노 알렉산더 코르산티아 | PIANO Alexander Korsantia 연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KOREAN NATIONAL SYMPHONY ORCHESTRA   PROGRAM 스트라빈스키, ‘불꽃놀이’ Op. 4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K01 알렉산더 코르산티아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만 연주했고 스트라빈스키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소속 피아닉..

Dilettante/Art 2024.09.01

성곡미술관 프랑스현대사진 (도슨트+기획자 대화)

거의 10년만에 찾는 성곡미술관.프랑스현대사진 전시를 보러 오랜만에 찾았다.8월 15일. 도슨트와 기획자의 의도도 들어 볼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가게 됐다.나는 아는 것이 없으므로 될 수 있으면 도슨트든 뭐든  많이 듣고 읽어서 알고 봐야 더 많은게 느껴지더라고.그래서 이번 프로그램도 좋았다. 30분정도의 도슨트 후 자유 관람. 그 후 기획자 이수균 성곡미술관 부관장과의 대화 시간. 그녀의 기획의도와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답해주는 시간 좋았다.* 한국 : 이수균 성곡미술관 부관장* 프랑스 : 엠마뉘엘 드 레코테, 파리 «포토 데이즈» 디렉터사진.뿐 아니라 종합예술 같은 현대 사진을 보여주고 싶은 의도가 그대로 전달되었다. 남녀 작가의 비율. 자연, 정물, 인간, 공간이라는 짜임새 있는 주제 편성. ..

Dilettante/Art 2024.09.01

연극 클로저

요즘 영화 매드맥스를 다시 보고, 조지오웰의 1984를 다시 읽으며 내가 그동안 엄청 성숙해졌다고 착각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연극 클로저를 예매하며 약간의 기대가 있었나보다. 예전 클로저 영화를 보고나서의 혼란스러움과 도통 알 수 없었던 남녀주인공들의 감정들이 이젠 왠지 다 알아질 것만 같았나보다. 앨리스와 댄, 안나와 래리 커플이 서로의 상대에게 끌리면서 복잡하게 얽히며 사랑을 풀어가는 이야기인데, 예전의 나도 지금의 나도 이 이야기는 어렵구나. 조금은 달라진게 있다면 예전엔 그 복잡하고 꼬여있는 스토리만 보고 있었다면 지금은 그들의 다중적이고 애매모호한 심리를 보게되더라는.  어리지만, 자신의 사랑에 가장 확고했고 그리고 행동했던 스트리퍼 앨리스. 사랑에 있어 자신의 감정만이 중요하고 본인 감정에 ..

Dilettante/Art 2024.07.08

이희문 쏭폼스토리즈Ⅱ 〈강남무지개〉

씽씽  NPR 데스트 콘서트를 보고 빠졌던 이희문.경기민요 이수자 이희문은 B급 국악인으로 불리나,나에겐 초특급이다.전통을 전수받아 제대로 해내는 국악인들도 좋아하나나는 판소리, 민요는 민중이 참여해서 같이 만드는 극이 제대로인 공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어쩌면 이희문이야 말로 극을 즐길줄아는 국악인이라고 생각한다.그래서 이번 행로도 기대했는데.경기민요는 어디로 간것일까.그의 정체성인 경기민요가 사라졌다.디스코와 70,80년대 음악으로 그의 얘기를 풀어가는 극이 낯설다,예술로만 치면 나쁘지 않을지 모르나.나같이 경기민요를 기대하고 온 사람은낯설수도 있겠다.다시 오방신과 같은 음악을 하길 바라는 맘은내 욕심이겠지.나의 바램과는 다르나그의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하는 행보는응원한다.그래야 국악도 바뀔거라 생각한..

Dilettante/Music 2024.06.18

피에로의 무지개 '쇤베프크가 그린 노래'

올해 최고의 쾌거?는내가 그렇게 찾던 곡을 알아낸.한창 기술사 공부할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대관령음악제 연주곡 중 하나였는데..네개의 달이라고만 얼핏 들었는데..아무리 해도 네개의 달이라는 곡은 없는 것같고..비슷한 음악도 찾기 어려웠는데..비슷한 정도가 필립글라스의 해변의 아인슈타인..원래 필립글라스도 좋아하니 듣기는 했지만,그곡이 무언지 너무 궁금했었더랬다.그래서 대관령음악제를 가보고 싶었다.실험적인 연주를 많이하니 언젠가 다시 연주하지 않을까 하는 맘으로.그런데 올해 예술의 전당에서 찾았다.쇤베르그.달에 홀린 피에로. 였다.엠클래식.이라는 젊은 음악인들이 만든 오케스트라팀에서 하는 연주.역시. 너무 근사했고소프라노 차보람.이 너무도 잘해줘서정말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난 여성의 스킷들어가는 곡을 ..

Dilettante/Art 2024.06.18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호암미술관-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전시에 대한 3차 연계 강연'붓다의 길을 걷는 여성들 - 조선시대 여성들의 신앙 공간과 실천'을 다녀왔다.요즘 나의 화두는 죽음과 여성. 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집착하고 있는것 같다.그 강연을 들으러 용인까지 다녀오다니; 차도 없이 다녀오니 하루 종일이 걸렸다.불교 예술에 대해 관심은 있었으나잘 몰랐는데역시 호암은 깊이 있는 전시를 제공하고 있었다.특히 불교에서 여성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전시라니.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고.그냥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이 아니라해설을 듣고 다시보면 또 다르고..강연을 들으니 또 다른 세계의 그림이 보인다.성불하고 싶었으나 원천적으로 대상에서 차단된,그리고 다음 생에서는 남성으로 태어나길 간절히 바랬던 여성들.그속에 작은 영웅 용녀가 ..

Dilettante/Art 2024.06.13

이내 작가 프라이빗 도슨트

이내작가님 프라이빗 도슨트에 다녀왔다. 그녀의 기억, 시선, 경배 시리즈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작품에 대한 질문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을 품고 간게 더 커서 가는 내내 기대와 함께 혼란을 안고 갔다. 결론은 역시 그림은 직접 봐야하며 그녀의 그림을 보고 나의 질문은 참 부질 없구나 라는 생각. 그녀의 작품은 생각보다 더 밝고 아름다웠다. 역시 그림은 직접 봐야 하는구나. 직접 보기 전에는 과거의 '기억'보다, 미래를 향하는 '경배' 보다, 나는 어쩌면 '시선'을 보고 작가님에게 묻고 싶었나보다. 내 답을 찾고자. '경배' 시리즈. 특히 'You know' 작품을 보고 답을 찾았다. 아니 답을 찾았다기 보다 그녀의 유쾌함에 그녀의 그림의 유쾌함에 나의 질문은 얼마나 일차원적이었는지 깨닫게되었달까...

Dilettante/Art 2024.06.10

클라우드 버스팅

클라우드 버스팅 [정의] - 온프레미스 인프라가 피크 용량에 도달할 때마다 클라우드 컴퓨팅 리소스를 사용하는 구성 방식 - 다양한 요구 패턴과 시즌에 따른 수요 급증이 있는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한 편리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식 -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퍼블릭 클라우드로 “버스팅”하여 서비스 중단 없이 추가 컴퓨팅 리소스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구성 - 조직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에서 리소스 용량의 100%를 사용하는 경우 오버플로 트래픽이 퍼블릭 클라우드 로 전달되므로 서비스 중단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 [필요성] - 로컬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 - 온프레미스 인프라 비용에 대한 추가 투자 감축 - 퍼블릭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확장성과 유연성의 이점 활용 - 갑작스러운 워크로드 급증으로 인..

IT Story/Fogin.Wiki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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