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풍월당에 강좌 들으러 갔다.
음악 칼럼리스트 황장원님이 바그너 강좌 하신다는 건 알았는데..
이제야 들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앞으로 황장원님 강의는 잘 챙겨 들어야 겠다 싶었다.
바그너의 오페라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니벨룽의 반지는 재밌게 보게되는데..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초반 듣다가 졸립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는 곡이었다.
하지만 오늘 강의 듣고
돌아오는길에 다시 듣는데
와~ 이런곡이였구나. 싶다.
강의는 트리스탄 화음과 라이트 모티브 등 청음을 시작으로
1막, 2막, 3막으로 가며 여러 공연 또는 CD를 비교해가며
세시간을 넘게 진행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니벨룽의 반지 이전에 발표되서
먼저 작곡한거라 생각했는데
니벨룽의 반지 3부 지크프리드 2막까지 쓰고 잠깐 멈춘 후에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쓴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이미 바그너가 니벨룽의 반지에서 펼치고자 한
새로운 악극의 방식을 많이 포함할 수 있었다.
총 3막으로 이뤄지며
1막은 콘월의 기사 트리스탄이 그의 숙부이자 콘월의 왕 마르케에게 아일랜드 공주 이졸데를 배로 태우고 항해하는 장면이다.
1막 마지막에서 이미 사랑의 미약을 마시게 된다.
2막은 콘월에 도착해서 마르케왕의 성에서의 장면이고,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사랑의 미약 덕분에 왕 몰래 만나서 사랑의 2중창을 20분이나 부른다.
2막의 묘미는 역시 주인공의 사랑의 이중창이고, 밀애 현장을 덮친 마르케 왕이부르는 베이스. 마르케왕의 탄식이라는 15분 정도의 아리아 이다.
3막은 크게 부상당한 트리스탄을 트리스탄의 고향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의 성으로 데려와서 시작된다. 트리스탄은 이졸데를 애타게 기다리다 겨우 이졸데를 만났으나 죽게되고 이졸데도 따라 죽게 된다.
전체적으로 극은 줄거리나 사건 중심이라기 보다
심리상태, 마음상태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으며
그런 심리들이 라이트모티프로 복잡하게 표현되어 있다고 한다.
내 꿈이 언젠가 바이로이트 바그너 축제에 가보는 것인데,
강의 중에 보여주는 작품들을 보며 다시 다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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