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lettante/Art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포긴 2024. 9. 1. 19:46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비록 아니지만.
페트르슈카가 어디냐.
몇달전부터 염원하다 가게된 연주회.

몇달전 예매할땐 꿈에 부풀었는데,
엄마수술이 임박해서 맘의 여유도 없어지고..
맘이 심란해진 나를 꾸역꾸역 달래서 감.

그래도 역시나 좋았다.

작가: 마이큐(MY Q)- Original Plan-Take a Wild Step 2024, 159X160cm, Acrylic on Canvas



지휘 뤼도비크 모를로 | CONDUCT Ludovic Morlot
피아노 알렉산더 코르산티아 | PIANO Alexander Korsantia
연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KOREAN NATIONAL SYMPHONY ORCHESTRA

PROGRAM
스트라빈스키, ‘불꽃놀이’ Op. 4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K01


알렉산더 코르산티아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만 연주했고
스트라빈스키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소속 피아닉스트가 연주했다.

코르산티아의 인터뷰를 보니
라흐마니노프 해당곡은 40세에 배운곡이라 밝혔다.

대부분 젊은 시절 이 대작을 접하지만 본인은 오히려 '느지막이 이 곡을 배워 다행'이라고 말한다.
세월이 스쳐 깊어진 눈으로, 작품의 화려함 그 너머를 볼수 있었기 때문이다.(프로그램 인터뷰)

코르산티아는 앵콜곡으로 윌리엄볼컴의 우아한유령(Graceful Ghost)을 더더욱 재즈스럽게 연주했다.
브라보~

인터미션 후
드디어 페트루슈카.

연주곡으로 직접들으니 더욱 좋았다.
특히 4장. 저녁무렵의 사육제. 에서 무어인에 의해 살해되는 페트루슈카를 표현한 탬버린.
내겐 정말 큰 울림이었다. 계속 울려대는 클라리넷이나 피아노. 또 다른 악기가 아닌
무심히 툭 떨어지는 탬버린이라니.ㅠㅠ
왠지 우리 인생같은 느낌이랄까.
요즘 계속 죽음에 대해 생각해서 그런지 더 크게 다가온것 같다.;
페트루슈카를 친 피아니스트가 정말 궁금하다. 너무 환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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