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비록 아니지만.
페트르슈카가 어디냐.
몇달전부터 염원하다 가게된 연주회.
몇달전 예매할땐 꿈에 부풀었는데,
엄마수술이 임박해서 맘의 여유도 없어지고..
맘이 심란해진 나를 꾸역꾸역 달래서 감.
그래도 역시나 좋았다.
지휘 뤼도비크 모를로 | CONDUCT Ludovic Morlot
피아노 알렉산더 코르산티아 | PIANO Alexander Korsantia
연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KOREAN NATIONAL SYMPHONY ORCHESTRA
PROGRAM
스트라빈스키, ‘불꽃놀이’ Op. 4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K01
알렉산더 코르산티아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만 연주했고
스트라빈스키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소속 피아닉스트가 연주했다.
코르산티아의 인터뷰를 보니
라흐마니노프 해당곡은 40세에 배운곡이라 밝혔다.
대부분 젊은 시절 이 대작을 접하지만 본인은 오히려 '느지막이 이 곡을 배워 다행'이라고 말한다.
세월이 스쳐 깊어진 눈으로, 작품의 화려함 그 너머를 볼수 있었기 때문이다.(프로그램 인터뷰)
코르산티아는 앵콜곡으로 윌리엄볼컴의 우아한유령(Graceful Ghost)을 더더욱 재즈스럽게 연주했다.
브라보~
인터미션 후
드디어 페트루슈카.
연주곡으로 직접들으니 더욱 좋았다.
특히 4장. 저녁무렵의 사육제. 에서 무어인에 의해 살해되는 페트루슈카를 표현한 탬버린.
내겐 정말 큰 울림이었다. 계속 울려대는 클라리넷이나 피아노. 또 다른 악기가 아닌
무심히 툭 떨어지는 탬버린이라니.ㅠㅠ
왠지 우리 인생같은 느낌이랄까.
요즘 계속 죽음에 대해 생각해서 그런지 더 크게 다가온것 같다.;
페트루슈카를 친 피아니스트가 정말 궁금하다. 너무 환상이었다.
'Dilettante > A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민수 피아노 리사이틀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3) | 2024.10.13 |
---|---|
[풍월당 월례강좌] 바그너 다이제스트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결정적 장면들 (5) | 2024.09.28 |
성곡미술관 프랑스현대사진 (도슨트+기획자 대화) (1) | 2024.09.01 |
연극 클로저 (0) | 2024.07.08 |
피에로의 무지개 '쇤베프크가 그린 노래' (0) | 2024.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