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Kafka 191

풍월당 목요포럼 - 바그너 파르지팔

풍월당 목요포럼 - 김문경님의 '고통, 예술, 종교' 바그너 파르지팔 바그너 파르지팔 강의를 들으러 오랜만에 풍월당에 갔다. 7시반부터 시작해서 조금은 피곤한 상태였는데 역시나 김문경님 강의는 참 알차다. 직접 곡을 치면서 강의를 해서 더 이해도 잘되고 강의도 유쾌하다. 파르지팔은 바그너의 마지막 악극이다. 바그너의 말로는 '무대신성축전극' 이다 파르지팔은 파르지팔 테너만 빼면 대부분이 내가 좋아하는 저음의 바리톤의 향연이어서 너무도 좋아하는 바그너 극중 하나다. 성배에 관한 이야기 인데 순수한 바보 파르지팔과 성배의 매신저이자 성과악이 공존하는 쿤드리, 성배수호단 원로기사.구르네만츠, 그리고 성배수호단 이전 통치자 티투렐과 새로운 통치자 티투렐 아들 암포르타스의 이야기. 암포르타스의 고통과 절망이 절절..

Dilettante/Music 2025.04.09

2024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내한공연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났는데 8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니 감개무량하다. 그때만 해도 기술사 준비중이라 우울한 상태였는데 이젠 다 해결했으나 또 다른 고민을 안고 살고 있다.ㅎㅎ 공연 초반에 인터미션없이 95분 공연이라고 공표해서 짧게 끝나겠구나 아쉽다. 그랬는데 2시간이 훌쩍 넘게 공연이 진행되었다. 새 앨범의 더 썸머 포트레잇(The Summer Portrait)을 포함한 다양한 곡을 연주하였는데 중간에 눈물이 날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아마 다른 관객들도 같은 감정이었던것 같다. 정말 호응이 좋았고 에이나우디도 같은 걸 느낀 것 같다. 또 8년 후에나 볼 수 있으려나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세종문화회관을 나왔다.

Dilettante/Music 2025.04.09

2025 통영국제음악제

통영국제음악당은 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악당 중 하나. 정말 아름다운 공연장이다. 공연장에서 탁트인 한산도 앞바다를 볼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제를 보러 통영까지 얼마든지 갈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이번 음악제는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하는데 나는 3월 29일  윤이상을 기리며, 이자람의 판소리를 예매해서 참여했다. 2025 통영국제음악제 -  윤이상을 기리며 세진이가 현대음악을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나도 세진이도 충분히 즐겁고 감동하여 감상했다. 윤이상을 기리며는 수한양 지휘, 웨이우잉 현대음악 앙상블, 쓰윈정 소프라노로 중국팀 진행했다. 2025 통영국제음악제 -  이자람의 판소리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는 많이 들었으나 정통 판소리는 항상 표 예매를 놓쳐서 못봤었는데 다행히 예..

Dilettante/Music 2025.04.09

통영 여행

시작은 이자람 공연을 찾다가 통영국제음악제에 참여한다고 해서 통영을 다녀온지가 너무도 오래되서 겸사겸사 통영 여행을 감행했다. 예약한 공연은 3월 29일 오후 7시 윤이상을 기리며와 9시 30분의 이자람의 판소리 3월 26일 일찌감치 내려가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놀자.가 목표. 정말 봄날의 책방, 전혁림미술관가서 아주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고 요즘 빠져있는 그림도 그리고 놀았다. 어쩌면 현실에서의 도망, 도피였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좋았다. 금요일은 세진이 합류해서 단조로운 여행을 여행답게 했다. ^^ 통영 시내 문화마당에서 청마문학관을 넘어 이순신공원까지 산책길을 걸었고, 케이블카 타고 미륵산 정산에도 가고, 봉수길에 있는 봄날의 책방과 전혁림미술관에 다시 갔다.통영에서의 이중섭 찾기는 실패. 나중에 제주..

미키17

미키17 감독 : 봉준호 에드워드 애슈턴  소설 《미키7》이 원작. 헬인 지구에서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으로 도피하기 위해 복제인간. 익스펜더블로 지원해서 살아가는. 이제 벌써 17번째의 미키.이야기. 모든 사람이 미키를 소모품처럼 대하지만 정작 미키는 좀 아둔해 보일 정도로 태연하다. 영화 초반에.. 어떻게 저걸 바보처럼 선택하고. 또 선택하게 되더라도 무심?하게 17번이나 꿋꿋하게 수행하지? 꼭 남의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이상(weird)해 보이기도 하다. 죽어도 다시 살아난다는게 삶에 무심해질 수 있는 것인가? 싶다가.. 후반에 주인공의 여전히 죽음은 무섭도 두렵다는 말에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하지 못하고 그런 삶이라도 삶을 성실히 살아내는 미키가.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 내용중 미키17는 ..

Dilettante/Movie 2025.03.04

더 폴: 디렉터스 컷

더 폴: 디렉터스 컷 감독 : 타셈 싱(Tarsem Singh) 로이 : 리 페이스 Lee Pace 알렉산드라: 카틴카 언타루 (루마니아 출신) CGV 영화 소개글 "무성영화 시대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스턴트맨 ‘로이’는 같은 병원에 입원한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와 친구가 되고, 매일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해준다. 이야기는 현실과 상상이 뒤섞이면서 ‘알렉산드리아’를 신비의 세계로 데려간다.   4년에 걸쳐 전 세계 24개국, NO CGI로 촬영한 믿을 수 없는 황홀경 18년 만에 4K로 부활한 영상미학의 궁극"  2006년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으로 개봉 후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 재 디렉터스 컷으로 재개봉. 보게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너무도 아름다운 영화였..

Dilettante/Movie 2025.03.04

AURORA LIVE IN SEOUL

AURORA LIVE IN SEOUL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 대극장 2025.02.22 토요일 캘리수업과 공연시간 7시 사이 시간이 애매해서 노원에서 하는 '뉴욕의 거장들' 전시를 보고 갈까 했다가 결국 저질 체력으로 집에 들렀다가 5시 출발.첨 가본 동네이자 학교. 광운대 오로라는 벌써 세번째 내한공연이다. 공연은 라이브 영상으로만 봤었는데 드디어 나도 직접보게 되다니 많이 설레었다. 그리고 팝가수 내한공연은 Ben Folds 이후 처음이라 공연 문화를 못따라 갈까봐 그것도 은근 걱정이었다. 30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벌써 북적북적. 여기저기 오로라 공연 포스터에 기념 사진찍느라 바쁘다. 대부분 젊은 친구들. 외국인들도 꽤나 많다. 그동안 봐온 라이브영상과 비슷하면서도 현장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어마..

Dilettante/Music 2025.02.26

민속악단 기획공연 <왔소! 배뱅>

민속악단 기획공연  고 이은관 명인의 1인극.으로 대표되었던 황해도 지역 재담소리 '배뱅이굿'을 각색, 재구성하여 소리극으로 만든 '왔소! 배뱅' 생각보다 너무 잘만든 극이어서 만족하고 보았다. 캐릭터 하나하나 생생하고 다들 어찌나 잘들하는지 게다 관객들과 어우러져 즐겁게 한바탕 놀고온 기분. 극 시작전. 돌쇠의 마술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하더니. 사물패로 시작해서 배뱅이 본연의 각양각색의 무당굿.과 중간중간 관객과 이야기하며.. 언제 끝났는지 모르게 시간이 흘렀다. 마지막은 다들 즐기는데. 나혼자 슬퍼서 훌쩍 눈물이 났다. 사랑땜에 시름시름 앓다 죽는 인생이라니.ㅜ 게다 결국 한을 풀어주지도 못했잖아~--;

Dilettante/Art 2025.02.16

프리다 칼로 레플리카 전

프리다 칼로 레플리카 전 예전에 영화를 본 후로 팬이 된 맥시코 대표화가. 프리다 칼로. 그의 치열하고 강렬한 삶을 다시 느껴보고자 성남큐브미술관에 갔다. 레플리카전이 뭔줄도 모르고 갔는데. 원본이 아닌 카피작품이란다.;; 프리다 칼로는 맥시코에서 국보로 지정되어서 국외반출이 금지되서  레플리카전만 가능하다고. 다양한 그림을 이렇게라도 보는게 어디냐.. 소제목은 프리다 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이다. Section1에서 3까지 프리다 칼로의 시대별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었다.말기에는 건강이 더욱 악화되어 정물위주로 그렸는데 정물도 강렬한 색채에 참 아름다웠다. 마지막 ViVa La Vida는 유작이다.

Dilettante/Art 2025.02.16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MUSEUM 209 에 멸종위기 동물 사진전에 갔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는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들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을 위해  '포토아크'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포토아크는 '동물들을 위한 생명의 방주'라는 의미가 있고, 조엘 사토리는 멸종위기 동물들을 사진이라는 방주에 태워 영원히 살아있게 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5개의 섹션으로 나눠서 사진을 전시하나 생각보다 작기는 하다. 그래도 사진 하나하나 애정이 넘친다. Setion No.1 왜? - 어째서 이토록 놀라운 초상으로 남겨진 동물들이 사라지고 있을까... Setion No.2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 - 조엘은 처음부터 모든 동물이 비슷한 크기로 보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Setion No..

Dilettante/Art 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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