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ew British Modernity - 버버리 아트 스페이스
2024. 10. 03 ~ 11. 10
아트메신저 이소영님의 소개영상을 보고 이건 직접 봐야겠다 싶어서 예약하고 간 전시.
특이점은 전시장이 버버리 매장 4층이라 매장안으로 들어가야한다는.
추레한 내가 들어갈려니 왠지 뻘쭘했다는.^^;
전시는 영국의 신진 여성 추상화가 3인의 작품이었다.
팸 에블린 (Pam Evelyn), 사라 커닝햄 (Sarah Cunningham), 제마이마 머피 (Jemima Murphy)
팸 에블린의 레이어가 궁금해서 찾았는데 작품이 영상보다 더 압도적이었다.
큰 사이즈만으로도 압도적인데. 색의 조화가 상상 이상이었다.
그녀의 작품은 두점이었는데 그중 하나는 이소영님의 소장품이라 했다.
그런 작품을 집에서 볼 수 있다니. 역쒸 부럽다..
이소영님이 뽑은 이번 전시 작가 3인의 공통점은 90년대생 영국 여성 추상작가이고, 자신이 성장하거나 경험했던 풍경에 영향을 많이 받은 점, 그리고 각각 다른 갤러리(*)지만 갤러리 소속 작가라는 점을 말한다.
이소영님 설명과 버버리 아트 스페이스의 도슨트를 들으니 그들 작품이 더 와 닿았다.
팸 에블린의 Break Water, Below
2미터가 넘는 대작 이었고 소영님 말대로 레이어가 두텁고 직접봐야 진가가 보이는 작품이었다.
특히 Break Water는 꼴라주가 포함되어 더욱 생동감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그녀의 작품은 스코틀랜드의 자연과 어린시절 본 난파선의 기억이 많이 담긴다고 한다.
팸 에블린 - Break Water![]() |
팸 에블린- Below![]() |
사라 커닝햄 - Earth Laugh, Channel Crossing, Sky Note
거의 2미터에 육박하는 Channel Crossing 과 작은 작품 2점이 전시되었는데..
나는 Earth Laugh 가 작지만 크게 다가오는 작품이었다.
사라 커닝햄은 트럭운전을 하면서 여러 숲을 경험한 기억, 파나마 구나 공동체에서 지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밀림을 경험한 기억들로 기억과 꿈, 숲, 자연이 많이 담긴 듯 하다.
사라 커닝햄 - Sky Note![]() |
사라 커닝햄- Channel Crossing![]() |
제마이마 머피 - Keeping June, Rupture IV
이소영님이 이번 제마이마 머핀 작품 주제를 '리드미컬하고 운율이 있는 공간'이라고 했는데 너무도 딱 맞는다고 생각이 되었다.
리 크리스너, 조안 미첼과도 비교하면 재밌을거라 조언한다.
난 소영님의 설명을 들어서인지 그녀의 작품이 춤추고 노래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흘러내리게 하여 표현한 부분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제마이마 머피 - Keeping Ju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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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이마 머피 - Keeping June 일부
![]() |
![]() |
작품을 더 여유있게 감상하고 싶었는데..
도슨트 끝나고 나니 사람들이 금방 빠져나가서
나같은 극I는 오래 감상하기 뭐했던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그래도 이런 전시가 계속 기획되길 기대해본다.
버버리 화이팅!
참고: 아트메신저 이소영 https://www.youtube.com/watch?v=KFDc0oKImxU
* 소속 갤러리
팸애블린 - 페이스(PACE) 갤러리
제마이마 머피 - 빅토리아 미로(Victoria Miro) 갤러리
사라 커닝햄 - 리슨(Lisson)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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