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lettante/Performance

에쿠우스

포긴 2012. 3. 28. 17:15

 

-2005년 9월 19일-

몇달전부터 벼르고별르던 에쿠우스..
두달전에 예약한터라 자리가 앞일거락 생각했는데..(지정제가 아니었다..--;) 거의 뒤에서 봤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연극에 관심이 많은지 알겠드라..
오늘 당일 표를 사는 사람들은 좌석은 이미 매진이어서 보조석에 앉아서 보든데..나중에 끝나면서 들던 생각 보조석이나 지정좌석이나 불편한것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왜이리 에쿠우스의 본론에 못들어가고 이리 저리 헤메느냐면..
보고난 후 난 거의 에너지를 소진해버려서 탈진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버렸다는것..
게다가..나의 이성이 팅~ 하고 날아가버려..한참동안이나 커피숖에서 날 달래고서야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거다..
뭐랄까..최고의 파도가 날 덮쳐버려서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어느 이름모를 섬에 뚝 떨어진 느낌이랄까..

그 결렬함은 문화리뷰같은데서 보고 들은바 있어서 좀 식상해버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가도 했었다..
하지만 이건 내 상상의 범위를 넘어버렸다고나 할까..
인간이 아니 말이 얼마나아름다우며 인간의 감성(또는 이성)이 얼마나 연약하면서도 섬세한것인지..적나라하게 말해주더라..

좀 쌩뚱맞게도 알런이 질주하는 장면에서눈물이 나버렸다..
과연 이 연극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게 정상적인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극중에서 다이사트가 끊임없이 질문하던 말..
과연 그가 정열을 버리고 정상인이 된다면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정상인이 된다면 그는 그인가..모든 사람이 개성을 버리고 정상인이 되는 것이 맞는 것인가..
다이사트는 알런의 광기어린 종교적 정열을 부러워했다..무기력한 그의 삶과 비교되되는 그의 내면을 부러워 한것이다..

워낙에 이 연극은 알런에 비중이 크다고 들었는데..(알런의 역은 마치 연기력을 가진스타 인증서 같은 역할이라고 해야나...)
다이사트 또한 주인공이었다..그의 고뇌를 따라가다보면 나를 만날 수 있었다..
연약하며 권태로운 삶에 무기력한 나..



PS!!! 이건 일종의 포긴식 유머이다..너무 썰렁한가..^^;;
(있지 그 부분..이삭이 누구를 낳고 또 누가 누구를 낳고..하는 것처럼 에쿠우스의 계보를 주문처럼 외우던 부분..에쿠우스 자료를 찾다가 아래 그림을 발견했어..근거있는 종교라구..ㅎ)




***


9월, 그 질주가 시작된다 !

강렬한 이미지와 전율이 느껴지는 무대위의 카리스마가 압권인 연극 <에쿠우스>가 9월 9일, 대학로에서 시작된다. 극단 실험극장의 대표작으로 이번 창단 45주년 기념공연으로 제작되는 <에쿠우스>는 작년 연극열전에서 3만 관객 투표로 최우수 인기작품상을 수상에 화답하고자 기획되었다. <에쿠우스>로 뉴욕비평가상과 토니상을 수상한 극작가 피터 쉐퍼의 작품으로 1975년 국내 초연 이래 국내 최초 관객 10,000명 돌파, 국내 최초 6개월 연속공연, 국내 최초 예매제도 도입 등 화려한 기록을 세우며 소극장 운동의 시발점이 되어 왔다. 또한 강태기, 송승환, 최재성, 최민식, 조재현 등 ‘알런’역 배우마다 최고의 배우를 탄생시켜 <에쿠우스> ‘스타의 산실’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관객을 사로잡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생생한 긴장감과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인 <에쿠우스>는 연극무대에서 맛볼 수 있는 그 작품의 깊이와 관객이 함께 느끼는 강한 전율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특히 오랜만에 소극장 공연으로 선보임으로써 역동성 있는 말들의 질주, 다이사트와 알런의 생생한 눈빛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흡입력 있는 무대가 더욱 돋보일 이번 작품은 팬들에게 그 기대감을 더하게 한다.

2005년 최고의 작품, 에쿠우스
2004 올해의 예술상 수상의 김광보 연출이 작년 연극열전 공연에 이어 다시 에쿠우스 연출을 맡아 특유의 예리한 작품 분석과 섬세한 표현으로 이번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이다. 또한 이미 최고의 연극배우로 자리잡은 남명렬씨가 마틴 다이사트 역을, 연극과 영화에서 강렬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영민씨가 알런 스트랑을 맡았으며 2005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수상의 장지아씨가 질 메이슨 역에 캐스팅 되어 <에쿠우스>작품에 가장 어울리는 적역을 발굴한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관심을 모으며 연극계를 주목시키고 있다. 2005년 9월, 더욱 탄탄하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 올 해 다시 선보일 <에쿠우스> 다시 관객들을 엄청난 감동으로 이끌 것이다. 문의) 766-2124 / 764-5262
밀도 있는 긴장감!! 생생한 호흡!!
당신이 느낄 수 있는 그 이상이 다가온다...

작 품 소 개

기억하는가.... 2004 연극열전 최우수 인기작품상!!
에쿠우스(EQUUS) 앵콜공연 -

2004 연극열전 당시 3만 관객이 뽑은 최우수 인기작품상에 빛나는 극단 실험극장의 대표작 '에쿠우스(EQUUS)'가 그 열광적인 사랑에 앵콜 공연으로 돌아온다. 1975년 초연이래 매 공연마다 한국 연극계의 관심을 휩쓸어온 극단 실험극장의 대표작 '에쿠우스(EQUUS)'는 올 가을 새로운 캐스팅과 제작으로 관객들을 다시 엄청난 감동과 전율로 이끌 것이다.

그 열광적인 무대를 온 몸으로 흡수할 준비가 되었는가..
소극장 연극의 진수 -

오랜만에 소극장 공연에서 선보이는 에쿠우스(EQUUS)는 바로 당신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다이사트와 알런의 눈빛, 그리고 에쿠우스의 질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관객을 사로잡을 열기의 공간 속에서 전해오는 생생한 긴장감과 역동성 있는 호흡, 그 무대 위의 열정 속에서 어느새 관객은 무대와 하나가 된다.

이 작품 하나로 당신은 최고가 된다!!
최고의 캐스팅, 최고의 무대, 최고의 작품 -

가장 지적이고 매력적인 다이사트, 남 명 렬 / 영희연극상을 비롯 각종 연기상을 섭렵한 최고의 배우
희곡에서 걸어나온 듯 알런 그 자체, 김 영 민 / 강렬하고 인상적인 연기로 연극열전 인기상 수상
풍부한 저음과 넘치는 카리스마의 헤스터, 차 유 경 /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분 신인상(’85) 수상
객석을 제압하는 신비한 기운의 도라, 길 해 연 / 2002 공연예술제 우수연기상 수상
노련하고 중후한 연기가 돋보이는 프랑크, 손 진 환 / 연극,뮤지컬,영화 등 다방면의 활발한 연기활동
심장을 파고드는 마력을 지닌 최고의 질, 장 지 아 / 2005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수상
섹시하고 신비로운 말들의 탐스런 근육을 온전히 되살린 실험극장의 젊은 배우들!
그리고..
예리한 시각과 진지한 연출력으로 우리 시대 가장 돋보이는 연출 김광보 / 2004 올해의 예술상

화려한 수상경력으로 알 수 있듯이 최고의 배우진과 연출이 만들어내는 2005 에쿠우스는 이들이 모두 한 작품에서 만들어 내는 무대예술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 줄 거 리 ]

헤스터 판사가 정신과 의사인 마틴 다이사트를 찾아와 말 여섯마리의 눈을 찔러 멀게 한 소년 알런 스트랑의 치료를 부탁한다. 다이사트는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여 알런 스트랑을 받아들인다. 알런이 병원으로 오던 날 밤 마틴 다이사트는 자신이 제사장이 되어 아이들을 희생물로 제사를 치루는 악몽을 꾸는데…

작 피터 쉐퍼 (Peter Shaffer)

'다섯손가락 연습'으로 데뷔, '에쿠우스', '아마데우스'로 뉴욕비평가상, 토니상 등을 석권하며 명성을 얻은 최고의 희곡작가

"나의 희망은 어느 누구의 작품이 아닌, 공연에 참여하는 연출가의 연극, 마임가의 연극, 음악가의 연극, 배우의 연극, 그 외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연극을 실현하는데 있다."

주요작품 : 다섯 손가락 연습, 사립정보부, 공립흥신소, 태양 대사냥, 블랙코미디, 에쿠우스,
아마데우스, 요나답, 고곤의 선물 등

연 출 김 광 보

이 시대 가장 활발하게 연출활동을 해오고 있는 김광보는 동아일보선정 차세대 연출가로 뽑히기도 했다. 예리한 시각의 작품분석과 연출력으로 만드는 작품마다 관객들의 가슴에 엄청난 감동을 선사하는 그가 연극열전 최우수 인기작품상을 수상했던 에쿠우스의 앵콜공연 연출을 다시 맡는다.

주요작품 : 오이디프스, 그것은 인간, 베르테르 쟈베트
인류최초의 키스, 헨리4세, 산소
당나귀들, 프루프 등

[ 수상 ]
1996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화체육부)
1998 올해의 연극상 신인 연출상 (한국연극협회)
1998 백상 예술상 신인 연출상 (한국일보사)
2000 한국 연극협회 선정 BEST5 (한국연극협회)
2001 한국 연극협회 선정 BEST5 (한국연극협회)
2003 동아일보 선정 차세대 연출가 1위
2004 올해의 예술상 수상

CAST

남 명 렬 (마틴 다이사트 역)
연극 : 이디푸스와의 여행, 사라치, 첼로와 케찹, 슬픔의 노래, 갈매기, 바다와 양산 등
수상 : 제 19회 영희 연극상 (2002)
서울공연예술제 연기상 (사물의 왕국)

김 영 민 (알런 스트랑 역)
연극 : 청춘예찬, 햄릿, 로베르토 쥬코, 추적, 레이디 맥베스, 19 그리고 80, 등
영화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수취인 불명,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멀고 가까운 등
수상 : 2004 연극열전 인기상

차 유 경 (헤스터 살로만 역)
연극 : 라롱드, 휘가로의 결혼, 신화 1900, 파벽, 벗꽃동산, 빨간트럭, 겨울동화,
카사불랑카여 다시 한번, 금의환향 등
T V : 아빠의 자장가, 자폐아, 레테의 연가
수상 :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 (1985)

길 해 연 (도라 스트랑 역)
연극 : 선인장,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사마귀, 돌날, 양파, 산소 등
영화 : 마파도(2005) 등
수상 : 2002 공연예술제 우수 연기상 수상

손 진 환 (프랑크 스트랑 역)

연극 : 갈매기, 아가멤논, 대대손손, 리처드 3세 등
뮤지컬 : 더 라이프, 아가씨와 건달들, 코러스 라인 등
영화 : 지구를 지켜라, 살인의 추억, 괴물 등

장 지 아 (질 메이슨 역)
연극 : 게팅아웃, 남자충동,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생존도시, 박쥐 등
수상 : 2005 서울연극제 신인 연기상

에쿠우스 (EQUUS) !!

○ 에쿠우스 공연은 이제까지 한국연극이 고질적으로 지녔던 타성적 상식선을 깨고 관객층의 지적욕망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젊은이에게는 꿈의 충족과 현대문명, 기성세대에 대한 신랄한 고발이 깊은 공감을 주고 있다. ? 주간조선 -

○ 에쿠우스는 연극계에 큰 사건일 수 있다.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종교적 의미, 문명비판적 요소, 무의식의 다이나믹스가 빚어내는 인간행동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고찰, 생에 있어서의 파괴와 그 초월, 격정의 형태 등은 참신한 희곡형식과 함께 연출가와 연기자들에게 근래에 드문 큰 연극적 과제를 안겨주었고, 그들은 이 과제에 도전하여 우렁찬 개가를 올렸다 - 신동아 -

○ 에쿠우스는 상위문화와 대중문화가 대립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으로 우리나라 연극사상최장기 공연기록과 관객동원 기록을 이루었다. - 한국일보-

○ 형식의 굴레와 원초적 욕망사이에서 분열된 삶의 절규를 통하여 인간의 자유를 심도있게 표출. ? 조선일보 -

○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 때 오래도록 열광적으로 치는 관객들의 박수소리는 실로 오랫만에 접하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 객석-

○ 셰퍼의 ‘에쿠우스’속에 완전히 빨려 들어갔다. 이렇게 충격적인 감동을 주는 연극이 일찍이 없었던 것 같다. - 문학평론가 이어령-

극단 실험극장 소개

한국연극의 여울목마다 투철한 예술혼과 소명의식으로 무대를 지켜오며 이제 한국 연극의 한 기둥이 된 극단 실험극장이 2005년 창단 45주년을 맞는다. 1960년 창단 이후 지속적이고 활발한 활동으로 오랫동안 연극 무대와 연극의 자존심을 지켜온 국내 최고의 극단 실험극장은 '에쿠우스', '신의 아그네스', '아일랜드',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등 많은 명작들을 공연하며 관객들을 연극으로 주목 시켰으며 '조선제왕신위', ‘애벌레’, '진흙', '검정고무신', ‘금의환향’, ‘고곤의 선물’, ‘동천홍’ 등 새로운 작품으로 꾸준히 한국 연극 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150여 회 공연을 통해 최고의 수상단체, 최고의 개인상 수상 등 그간 보여준 작품 활동과 국내 유수한 최다 수상실적이 증명하는 극단 실험극장이 2005년 창단 45주년 기념으로 대표작 '에쿠우스(EQUUS)'를 다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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