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lettante/Book

역사책들을 읽고 나서..

포긴 2012. 3. 28. 16:43
요즘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해봤다..
대체 고고학은 어떤 의미인가..
그저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옷을 입고 어떤걸 하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를 알아내는 것인가..마냥 좋기만 한가..

고대의 문화를 파헤치고예술에 심미적으로 접근하느라 현대의 또 다른 문화를( 미래의 또 다른 고고학이 될 문화를)망가뜨리고..
또 캄보디아나 동남아,아프리카등의힘없는 나라들에서는 서양인들의 한량 취미때문에 심하게 파괴되어가고 있지 않는가...
그런식으로 따지자면 고고학뿐이 아니지만..

그리고, 또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국책사업같은 현대의 발전에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물론 내가 발전을 위해 문화유산을 무시한체 개발만하는걸 지지하는건 아니지만..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볼때가 있다..
과연 그렇게 중요할까? 식음을 전폐하고 지킬만큼? 목숨을 바쳐 지킬만큼?
대체 역사란 무엇이기에... 유적,유물이란 어떤 의미이기에...
그런것도 결국은 사치가 아닐까??

며칠전 읽은 책중에 이런 글이 있더라..
고고학이란 그저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과거를 앎으로써미래를 대비하는 학문이라고..
머..딱 원하는 정의는 아니지만..이 이상 표현할 말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면 무얼 배워야 한다는걸까..과거의 무얼 알아야한다는 걸까..
인류는 끊임없이 세력을 확장하고자 작고 힘없는 나라들을 괴롭히는..
전쟁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한데..
과연 고고학이 발전한다고 전쟁이 줄어들었나?
내생각엔 전쟁을 더 하면 했지 그때문에 전쟁을 때려친 일은 없다고 본다..
결국은 합리화를 위한 말인거였군..--;;

하지만 우리가 그 유물을 접할때의 느낌은 어떤가..
이익을 따지기이전에 누구의 소유를 따지기 이전에..
순수한 마음으로 그것들을 접할때 우리의 마음은 어떤가..

난 캄보디아의 앙코르왓을 대했을때나 필리핀의 산골짝을 헤맸을때나우리의 사찰들을 돌았을때나 똑같이 순수하게 뿌듯해짐을 느꼈다..
누구의 것이라 기뻤던것보다..더 단순하게 우리 인류가 이렇게 애썻구나 이렇게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었구나..좀더 나은 행복을 위해 이렇게 끊임없이 노력했구나..그런...
결국 이 과정에서 싸움도 분쟁도 전쟁도 많았지만..
내가 더 깊은 경지에 이르면 삐뚤어진 시각이 아닌 더 순수한 마음으로 고고학을 역사,유물을 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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