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마르탱 뒤 가르..
그는 나의 가장 아팠던시기를 떠올리게 한다. 라고 하면 너무 감상적인가..
다시 표현할 수도 있다..
감정콘트롤 못하는 어린시절 그 감정을 끌고 다녔던 사람중에 하나라고..
회색노트는 잔잔하지만 내속에 불을 던진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책은 여전히 잔잔하며 좋지만 먼가 빠진듯한 싱거움은 머라 할 말이 없군..
그순수한 시절에서 너무도 지나와 버린것인가..
내가 감동을 느끼는 그런 감정조차 말라버린것인가..
그래도 역시 그의 글은 좋다..
티보가의 사람들을 언젠간 다 읽을 수 있길..
보너스로 내가 좋아하는 회색노트 중에서..
어떻게 하면 네 마음을 짓누르는 고통에서 너를 벗어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 같은 절망의 부르짖음을 그치게 할 수 있을까? 아니다, 벗이여. 인생이란 결코 이상과 상반되는 것이 아니다. 벗이여, 그것은 시인이 만들어낸 환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내 생각에는 '이상'이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지상에서 가장 하찮은 것에까지 위대성을 부여하는 것이 아닐까. 언제나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 조물주가 신성한 능력이 되라고 우리들 속에 불어넣은 모든 것의 완전한 발전. 내 말을 알아듣겠는가?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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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로제 마르탱 뒤 가르는 <티보 가의 사람들>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32년 잠시 한눈 파는 듯 <모뻬루 마을 사람들>을 단숨에 썼다. 이 소설에는 양대 세계대전 사이의 프랑스 농촌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모습이 나타나 있다. 작가는 여기서 정치, 경제, 종교, 사회 등 각 분야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예리하고 신랄하게 묘사하고 있다. 작가는 객관적인 짧은 스케치로 조그만 인간 사회, 즉 시골마을 사람들을 동정없이 추한 얼굴과 인색하고 천한 마음을 그리려고 했다고 한다.
로제 마르탱 뒤 가르
- 예술의 중흥기인 '벨 에포크'에서 전란과 이념의 시대로 이행하는 20세기의 역사의 한 복판에 자리 한 작가는 1881년 파리 근교의 뇌이이 쉬르 세느에서 태어났다. 페늘롱 중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고문서 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는 여기서 역사 사실의 선택 방법, 면밀한 자료 수집, 과학적 논리 전개, 객관적 문장력 등의 훈련을 쌓았다. 1908년에 장편소설 '생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그는 1913년 '장 바루아를 발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뒤로 '오랜된 프랑스', '아프리카 비화' 등의 소설과, '르뢰 영감의 유언' 등의 희곡 작품들을 발표했다. 1922년부터 '티보 가의 사람들'을 집필하기 시작했으며, 1936년에 발표된 '1914년 여름'으로 이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에필로그'는 1940년에 발표했다. '티보가의 사람들'의 완성 뒤로 전원에 칩거하며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제2의 대하소설 '모모르 대령의 회고록'을 집필하였으며, 이 작품을 자신이 죽은 뒤에 출판할 것을 조건으로 국립도서관에 맡겼다. 1958년 8월 벨렘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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