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lettante/Performance

[뮤지컬] 서편제

포긴 2010. 8. 29. 21:46
오늘은 세진의 추천작 서편제다.
그녀의 임스타도 보러 두산 연강홀로 고고~
비도오고 선선하니 밖에서 커피도 마시고 왠지 백만년만에 찾아온 평화라고나 할까..
나름 JK김동욱이니,이주노니 유명인들도 보고..와우..언제 그런사람들을 보겠나..

근데 공연은 날 참 심난스럽게 만들어버렸구나..
문제는 내가 퓨전에 약간은 두드러기가 있다는거다..그게 문제인게다;;
다들 노래잘하고..극도 그정도면 나쁘지 않다..
허나..쓸쓸했다..
역시 난 소리는 소리로, 클래식은 클래식으로,성악은 성악으로만 받아들이는 초보인거 같다..

이렇게 어설프게 짬뽕된 극이 아니길 바랬는데..
퓨전이란 탈을 쓰고 이렇게 어설프게 짬뽕해야지만 그나마 사람이 오는건가,,이리해두 관객도 별루 없드라;
그냥 온전히 소리자체를 즐길 날은 오지 않는건가.
어떻게 풀어가야 우리 소리가 사람들안에서 자연스러워지는 걸까..ㅠ.ㅠ;;
나같은 어설픈 소리애호가가 소리의 어울림을 방해하는지도 모르지..
아직은 이런 퓨전이 싫으니 말이다ㅜ.ㅜ;
이렇게 자꾸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언젠간 자연스러워질날도 올까..

난 극 진행내내 간절히 집에가서 CD라도 제대로 들어야겠다는 그런 생각만..
소리가 너무도 간절히 그리워졌다..내가 이렇게까지 이런적이 있나 싶게도..;
2층에 우르르 몰려온 애들단체보다도, 그 멋진뮤지컬발성인 아버지 유봉의
아마추어보다도 서투른 단가가 너무도 너무도 거슬려서 화가났으니..내가 유난스럽긴 한거 맞는거 같다..

그래도 송화역 민은경의 심청가에서 심봉사눈뜨는 눈대목은 정말 뭉클하게 하더라..
이자람을기대하고 갔는데..나중에 알고보니 세진이 잘못본 듯..
민은경의 송화도 좋았다..

빨리 셤이란 긴터널을 건너서 소리를 계속 배우고싶다..
되도 않지만 내 한(!)이 아닌 흥(!)으로 노래하고 싶다..ㅎ

언젠간 퓨전이 어설프지않고, 또 정통 소리마저도 사람들이 흥에겨워 참여하는 그날이 오길
간절히 바래본다..
언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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