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여행

숙소에서 보이는 통영 바다

시작은 이자람 공연을 찾다가 통영국제음악제에 참여한다고 해서
통영을 다녀온지가 너무도 오래되서 겸사겸사 통영 여행을 감행했다.
예약한 공연은 3월 29일 오후 7시 윤이상을 기리며와 9시 30분의 이자람의 판소리
3월 26일 일찌감치 내려가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놀자.가 목표.
정말 봄날의 책방, 전혁림미술관가서 아주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고
요즘 빠져있는 그림도 그리고 놀았다.
어쩌면 현실에서의 도망, 도피였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좋았다.

금요일은 세진이 합류해서 단조로운 여행을 여행답게 했다. ^^
통영 시내 문화마당에서 청마문학관을 넘어 이순신공원까지 산책길을 걸었고,
케이블카 타고 미륵산 정산에도 가고,
봉수길에 있는 봄날의 책방과 전혁림미술관에 다시 갔다.

통영의 첫끼는 졸복을 꼭 먹으리라 작정했었는데, 졸복의 맛보다 옆자리에서 반주하시는 통영 어르신들의 암치료에 대한 얘기로 다시 엄마가 떠올라버렸다;; 현실도피가 애초부터 안되었달까;

통영에서의 이중섭 찾기는 실패.

나중에 제주에서 실현하리라.

내가 그리워했던 통영 벅수. 예전에 봤던 장소에 없어서 당황했는데, 삼도수군통제영역사관 앞을 지키고 있었다. 여전히 잘생기셨어.^^

봄날의 책방. 두마리의 고양이가 졸고 있는 곳.

전혁림 미술관. 생각보다 작으나 아름답고 조용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