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3월 초 여행. 야후 홈피서 퍼나른 것.
세진이랑 떠난 전주 여행..
이젠 전주도 내겐 여행이로구나..
좀 묘한 기분의 여행이었다.
엄마까지 서울로 올라오고도 내겐 전주는 언젠간 다시 돌아갈 수도 있는 고향이었는데,
아빠네 가족이 전주로 이사왔다는 소식을 듣고 왠지 난 다시 에전의 푸근한 감정을 품지않게 되엇달까..
그리곤 실제로도 친구들을 만나러도 잘 안가게 되었네..
참 맘이란게 묘하다.
그런 전주를 세진이 보고 싶다하여 같이 갔는데..
정말 나의 도시같진 않았다.
너무도 오랜만에 가기도 했지만,
그래도 관광도시가 되어버린것 같아 왠지 어릴적 추억이 다 도둑맞은 느낌;;
나의 초등학고에서 중학교까지의 그리고 대학시절의 추억이 여기에 있었는데..
새로운 전동이 거기 있었다.
전동성당은 작다고만 생각했는데 다시가보니 그리 작지만은 않았다.
기억이란 참...
은순선생님 결혼식 이후로 첨으로 가본듯...20년도 넘는 일이라니;;
그리고 성당내부가 그리 아름다운지 첨 알았다는..
어렷을때야 성당이 다그런줄알았지;;
성심여중..
미로같던 복도와 베란다길..재봉실로올라가는 삐걱거리던 나무계단..
오래된 책냄새 가득헀던 도서관..
그리고 친구들..
이제 이 교정은 이용되지 않는 듯..
전에 상남이랑 한옥마을에 와봐서 전동이 어찌변했는지는 대충알았는데..
왠지 더 관광지스럽게 변해서 맘 참 쓸쓸하더라.
나중에 혼자서 여기저기 걸어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효자동은 더더구나 바뀌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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