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스타일 좋구나.
얼마만에 읽는 맘에 드는 책이란 말인가.
참 오랜만에 만족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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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관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아는 것 같아. 거의 나 자신처럼 나를 아는가봐."
"그래. 하지만 말이야, 에드, 너를 정말 잘 아는 사람이 누굴까?"
거기서 막혀 버린다.
"아무도 없지" 내가 말한다.
'나도 널 몰라?' 도어맨이 들어와서 묻는다.
나는 돌아보며 대답한다.
'이봐, 커피 몇잔 같이 마셨다고 나를 아는 것 아냐.'
가끔 나 자신도 나를 모르는 것 같다.
나의 비친 모습이 다시 나를 정면으로 바라본다.
'그래도 넌 뭘 할지는 알잖아.' 그 모습이 말한다.
그 말에는 나도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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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마커스 주삭에 집착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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