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좀비류..좋아하지 않는다..
역겹기도 하고..
또 내의지로 어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책이던 영화던 잘 보지 않게 된다..
그래서 스티븐 킹의 작품도 손대기가 두렵다..(내 악몽의 주요 원천;;)
또 사설이 길어짐--;;
정상이란 다수를 위한 언어이지, 개인을 위한 언어가 아니다.
윌 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는 보지 못했다.
윌스미스를 좋아는 하나, 좀비류는 좋아하지 않으므로 패쓰했던 영화..
라디오 영화소개 프로에서.. 원작이 있다고 하여...
게다가 앞의 문장이 맘을 자극하여 찾아 읽은 책..
핵전쟁으로 인류가 변종이되어 좀비(또는 벰파이어?)화 된 세상에서..
로버트 네빌은 이전에 흡혈박쥐에게 물려서 이미 항체가 생긴..
그래서 변종이 되지 않고 남게된 인류 유일의 인간이 되었다.
네빌은 변해버린 괴물들과.. 밤과 낮을 차지하며 서로 배척하는 새로운 환경를 맞이한다.
네빌은 초기에는 외로움과 두려움과 혼란스러움으로 죽고 싶어한다.
하지만 하루하루 괴물들과 대척하며 삶을 살아가는데 적응해간다.
그리고 희망과 절망을 겪으며 살아가는(견뎌가는?)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그러다가..인간은 아니지만 좀비들과 홀로 싸우며 버텨온 개를 만나게 된다.
그 개는 네빌을 죽는 순간까지도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두려움에 떨며 죽어간다.
이미 홀로 너무도 힘든 싸움을 하여..
더욱 공격적이 되고..누구도 받아들이 못하게 된...또하나의 홀로남은 생명체..
타인에게 받은 상처가 클수록 상대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버린..그래서 누구도 옆에둘수 없게 되어버린..
네빌은 결국 변종이 되어버린 신인류에게 잡혀서 깨닫게 된다.
변종 괴물만이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그들에게는 낮에도 활동할 수 있어서 자신들을 위협하는 네빌이 두려운 존재였던 것이다.
정상은 무엇인가.
또 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준 작품..
눈먼자들의 도시를 생각하게도 했고..
걸리버나 엘리스를 생각하게 했던..
그리고 헉슬리의 멋진신세계도..
쓸쓸하고 외로운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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