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다녀오고 맥을 못추고 있다가..
긴 휴가 그리고 공부 시작 전 내게 주는 마지막 호사..기분으로 다녀온
국립중앙박물관 마야전..
이번 마야전으로..
언젠간 꼭!
마야의 유물을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딱 내스탈이야~
멋진 신화 하며..예술적 감각이며..천문학 능력이며..
참 섬세하기도 하다.
남자 귀족..
하늘에서 내려오는 신..그래서 발이 하늘을 향해있다.
죽음의신
은과 조개로 이루어짐.
귀에 걸린건 녹옥..마야인이 좋으하는 색..
공놀이
그들은 왜그리 공놀이에 집착했나?
그의 탄생설화에도 쌍둥이 시조가 공놀이를 하다가 저승세계의 신 시발바에게 불려가는 얘기가 나온다.
도슨트의 말이
공놀이는 즐기는 놀이로 끝난게 아니라,
경기에서 패자 또는 승자의 목을 베어 신들에게 바치는 인신 공양의
제례의식 중 하나 였다는;
학자들은 승자 였을 거라는 학설이 크단다.
그들에게는 죽음이 기쁨이었고,
실제로 베인 목에서 6개의 뱀신이 자라 났다는 유적이 있단다.
그들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부활을 믿었단다.
불교의 윤회설과도 비슷한..
그래서 그들의 탄생 설화에서도 쉽게 죽고 쉽게 다시 살아나는 듯 하다.
마야의 아름다운 문자
그들의 문자는 뜻을 나타내는 기호와 소리를 나타내는 기호가 결합된
표의-표음문자라 한다.
왼쪽부터 두칸씩 위에서 아래로..
지그재그로 읽는 독특한 방식.
소라에 새겨진 문자
팔렌케 피라미드 내 파칼왕 묘석 상단 조각 그림
중간의 사람이 왕이고,
밑으로 시발바의 세계가 입을 벌리고 있고..
왕위로 세계의 중심 세이바 나무가 자라고 그위로 천상의 새가 날고 있고..
왼쪽띠는 금성을, 오른쪽띠는 태양을 뜻한다고..
그래서, 죽은 파칼왕은 죽었으나 하늘세계로 간다는 뜻이란다.
마야인도 우리처럼 제사를 위해 태음력, 농사를 위해서 태양력 두가지를 사용하였단다.
20일 주기로 13개월로 260일의 '촐킨'이라는 태음력을,
20일 주기의 18개월로 360일 + 불길한 5일 로 하여 '합'이라는 365일 태양력을 사용하였다 한다.
이 두개의 달력은 톱니처럼 돌아가는데 맞물리는 순환주기는 52년 이라고 한다.
멕시코 유물의 마야문자를 해석하면 2012년 12월 21일 세계종말이 올거라는 해석이 있단다.
하지만 그들의 윤회적인 사상을 봐서는 세계의 종말이라기 보다는,
한 박툰의 장주기력이 끝나고 새로운 주기가 시작될거라는 설이 맞는 듯..
그래서 과테말라에서는 올해 12월 21부터 25일즈음 시즌으로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단다.
한 박툰이 지고 새로은 박툰 세상이 오는걸 맞이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나..
난 감리 성수기로 인해 일에 치여 있겠지..^^;;
마야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흥미롭고 아름다웠다.
도슨트 두번이나 따라다니며 들었다.
넘 잼있어서..ㅎ
심지어 무료이기까지 하다는..
한국과 멕시코/과테말라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하는 행사라 그런가보다.
10월28일까지이니 많이 봤으면 하는 바램이..
더 많은 사람들이 지구 반대편의 아름다운 나라를 느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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