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lettante/Performance

명창 이명국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판소리 즐기기

포긴 2012. 3. 28. 17:29

2012년 2월 26일


사부님 공연에 다녀왔다..
이번에도 같이 갈 친구를 구했으나..
역시나 처음은 호감을 보이나 가진 않는다..^^
가서 듣기엔 어색한거겠지..

결국 혼자 가기 위해 표를 예약하고 일찍 출발할 요량으로 1시반쯤 나서려니
현미씨에게 연락옴. 사부님 공연장 갈거면 같이가자고..ㅋㅋ
역시~좋아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정겹다..^^

중학교 교사 2년차 그녀..새로운 시작이 멋져보인다.
내년부터 담임 맏을거라고 걱정하는 그녀지만,
그녀는 왠지 잘할것 같다는 믿음..

하남 예술회관에 도착하니 공연장이 쓸쓸하다..
날씨 때문인가..좀 걱정이 되었다..
사람들이 별루 없을가봐..

전시장에서 판을 벌렸는데..
바닥에 앉아서 보는 공연장으로 꾸며 어렸을적 시골동네 잔치판에 앉아있는 기분이었달까..^^
오랜만에 너두도 즐거운 공연을 봤다..
그냥 오랜만에 귀 호강좀 시켜주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갔다가..
입까지 풀었어..아..다시 소리하고 싶어~~~

1부는 사부님이 간단한 판소리 상식과 진도아리랑 ,추임새 알려주시고..
잠깐 휴식시간에 막걸리와 떡 타임..^^ 우리 참소리사람들 많이 오셨네...사부님 하신다니 이리 모인..^^
2부는 판소리 5마당 눈대목들을..소리꾼 남해웅님, 고수 조영제님..그리고 남해웅님 아이들 셋 과 함께..

고수 조영제님이 2부를 열어주셨다.
단가와 춘향전 사랑가.. 사랑가가 우리가 아는 버전이 아닌..사설이 참 맛깔스럽다..

심청가의 눈뜨는 대목.. 이부분은 항상 눈물이..너무 좋다..입체창으로 사부님과 남해웅님
흥보가의 화초장 대목은 아이들이..와..정말~ 그날의 최고의 인기였어..
적벽가 적벽대전 새타령..다시 남해웅님..
마지막으로 사부님이 수궁가.. 토끼가 간빼놓고 왔다고 꾀쓰는 대목..


공연 뒷풀이..
성대교수님과 하선생님 이라는 분..그리고 참소리 동대문팀,명동팀,왕십리팀, 하남팀 모두 모여서..
한판 거하게 놀았다..
하남 예술회관 관장님까지 참석하셨는데..그분 작곡가분이셨다..
다들 한바탕 놀았는데 오랜만에 너무 행복하단 생각이 들었다..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한다는게 참 기분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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