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lettante/Performance

넘버 a number

포긴 2012. 3. 28. 17:20

 

-2006년 5월 21일-

넘버 a number

Concept

*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카릴 처칠의 화제작 <넘버 (a number)> 한국 초연!!

2002년 이브닝 스탠다드 연극상 Best Play 수상
2002년 이브닝 스탠다드 연극상 Best Actor 노미네이트
2003년 올리비에 상 Best Actor 노미네이트
2004년 뉴욕타임즈 The Best Theater of 2004 선정

* 아버지와 복제된 아들의 대화를 통해 인간복제에 다른 각도로 접근한다.
<넘버(a number)>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복제된 인간의 이야기이며,
역시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복제되어버린 아들을 만난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 검증된 예술적 성숙도가 기대되는 작품, <넘버 (a number)>

그린벤치, 여행 등의 작품으로 2005년 한해 한국 연극계 가장 주목 받는 연출가 이성열이 영국의 대표적인 희곡작가 카릴 처칠의 작품과 만나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보일지 기대된다. 또한 2006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 박동우, 섬세한 빛을 만들어 내는 김창기, 한국영화음악의 선두주자 장영규 등 예술적 성숙도가 검증된 무대 구성원들이 정공법의 진지한 작품을 무대화함으로써 연극관객들에게 창의성과 예술성이 높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려 한다. <넘버 (a number)>의 파격적인 형식과 표현이 주는 놀라움을 한국의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하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버지와 세 아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는 이 연극은 사실적인 연극적 관습을 가지고 전혀 새로운 형태의 비사실적 무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 이호재가 복제된 아들과 만나 숨겨왔던 진실을 밝히게 되는 아버지 역으로, 연극과 TV드라마 등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권해효가 복제된 3명의 같지만 다른 인물을 표현하는 아들 역으로 출연하게 된다.
이 걸출한 배우들을 통하여 보다 생생한 메세지를 전달 받을 수 있을 것이다.

Story

당신을 복제한 누군가가 존재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아버지는 맘에 안 드는 첫번째 아들을 버리고
그 아들을 복제한 새로운 아들을 만든다.
아들은 35살이 되어서야 자신이 복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혼란과 공포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날, 폐기 된 줄만 알았던 첫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온다.
어린 자기를 버린 아버지를 원망하며 헤어지고
자기 대신 입양된 아들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 한다.
얼마 후, 만난 세번째 아들은 복제되었음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놀라기보다는 흥미로워 하고 그런 자신의 인생을 사랑한다.
아들의 죽음을 겪게 된 아버지를 위로하는 세번째 아들...
“저희들 19명이 있잖아요”
아버지는 앞으로도 18명의 다른 아들들을 만나야 한다

Cast

이 호 재 (아버지)

⅔의 긴장과 ⅓의 이완이 조절된 순발력 강하고 유연한 연기의 교과서.
부드럽고 정확한 대사,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깊이 있는 성격파악의 명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이 시대 ‘화술의 달인’

- 수상내역
1994 이해랑연극상
1989, 1991 백상예술대상
1988 동아연극상

- 주요작품·
연극<천년의 수인><불 좀 꺼주세요><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졸업>
<세상을 편력하는 두 기사 이야기><용호상박><러브레터> 외 다수

권 해 효 (버나드1, 버나드2, 마이클)

선 굵은 강한 남성의 이미지부터 소신있고 날카로운 엘리트의 이미지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 수상내역·
1998 SBS 연기대상 우수조연상 수상

- 주요작품
연극 <심바새매><날보러와요><택시드리벌><러브레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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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효의 넘버 포스터를 보고 필이 와서 알아보니 내가 좋아라하는 주제라 바루 예매해서 보게된 연극..
함과장님 결혼식갔다가 은파랑 테크노가서 노트북 알아보고...
연극보러가는데 은근 피곤해서 귀찮다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정미소 도착하면서 그런 생각을 깡그리 잊었다..

정미소 건물 자체도 이뿌고..
모여있는 관객들도 나이 있는분들도 많고..조아조아~~

들어서니 무대가 너무 근사해 잠깐 카메라 놓고온게 섭섭했다..
무대 한가운데 하얀 근사한 표파와 쿠션이 조화롭게 놓여있다...

연극은 이호재와 권해효의 이인극...이라 해야하나..
권해효가 3인역을하니 4인극이라해야하나..ㅎㅎ
이호재씨 연극잘하는 것,당연하구..권해효 씨...음..역시...멋지더라..

하지만 내심 복재인간에 관한 심각한 작품보다는..
좀 더 다른 시각의 경쾌함을 바랬는지도 모른다..
두번째 복재아들의 경쾌함을 보고 좀 후련하단 생각이 들더라구..
(그리고 솔직히 권해효씨는 그런 경쾌한 역이 어울리는 것 같다..^^)

오랜만에 본 연극이라 왠지 집에 돌아오는길 내내 행복했다..
자주 문화생활 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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