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갑자기 사이보그에 미쳐서..읽게 된 시리즈 중 하나...
(갑자기라고 하기는 그런가?? 원래 SF를 좋아하니..;;)
워익은 참 독특한 사람이다..
남들은 로봇이 좋아 로봇을 만드는데 그치나..
그는 스스로 사이보그로까지 되어보는 걸 감행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의 팬이 되어버린건 아니다..;; 아쉽게도..
상황은 딱 팬이되고도 남았으나..
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었는가? 라는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을 접었다..ㅋ
머랄까 그의 업적은 분명 인정할 부분이많으나..
그의 쑈맨쉽이 좀 나의 코드에 맞지 않달까..
그나마 로봇의 행진은읽어 줄만은 하다..
혹시라두 관심이 간다면 괜히 두껍기만하구 내용없는 '사이보그..' 말구
'로봇의 행진'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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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행진
지은이: 케빈 워웍 (영국 레딩대학 인공두뇌학 교수)
<참고 글> 출처: http://www.aistudy.co.kr/art/cyborg.htm
Cyborg
생물과 기계장치의 결합체를 뜻한다. cybernetic과 organism의 두 단어를 합성하여 만든 말이다. 이미 근전류로 움직이는 의족 ·의수 등 생체기능대행 로봇이 개발되었으며, 인공심장이식도 행해지고 있다.
인조인간으로 사람과 똑같은 형태를 한 로봇은 만들 수 있을지 모르지만 뇌만은 흉내낼 수 없다. 인공두뇌로써 생각하고, 공부하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는 ‘제5세대 컴퓨터’가 개발되고 있으나, 인간의 지적 활동을 대행하는 기계(컴퓨터)로 인간의 뇌를 대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음은 매일경제신문 2002.03.14 기사이다.
30년 후 인간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까. 겨우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진화’를 논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 하지만 기계·전자공 학의 발달은 우리 직계 후손의 몸을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게 할지 모른다. SF영화에서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사이보그(cyborg)다.
사실 사이보그는 1950년대 의학자들이 창안한 개념으로,‘사이버네틱 오거니즘’(cybernetic organism)의 약자다. 인간의 신체를 인공장기로 대체해 외계와 같이 가혹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공상과학적 상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신체 일부를 인공장기로 대체하는 개념까지 포함한다. 인공심장, 인공뼈, 의안, 의수를 장착한 환자들을 일컫는다. 그런데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 ‘기계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위해 스스로 사이보그가 된 경우가 있다.
2001년 12월 19일 워싱턴포스트지는 미국 뉴저지의 한 외과의사가 개인정보를 담을 수 있는 초소형 컴퓨터칩 을 자신의 팔과 엉덩이에 부착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 칩은 최근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에게 이식하고 있는 인식칩과 유사하게 작동한다. 칩을 휴대형 리더기로 스캔하면 두 문단 정도의 데이터를 포함하는 신호가 발산된다. 이름이나 전화번호와 같은 개인 정보를 담고 있는 신호다. 자신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생체인식칩이 새롭게 등장 한 셈이다.
응용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자신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나 노인에게 생체인식 칩을 이식하면 미아 방지와 신원 확인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또 공항이나 교도소와 같이 보안 유지가 필요한 기관에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생체인식칩을 개발한 미국 플로 리다의 어플라이드 디지털 솔루션사의 말처럼 이 제품은 시장과 수요자 의 판단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과학자가 자신의 몸에 칩을 이식해 스스로 사이보그가 된 사례("Implant Experiments")는 1998년 영국 레딩대 사이버네틱스 학과 의 케빈 워윅 (Kevin Warwick) 교수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신체에 전파교신기가 내장된 컴퓨터칩을 이식했다. 워윅 교수가 연구실 건물로 들어서면 팔에 있는 칩의 신호를 건물 관리 컴퓨터가 인식해 문을 열고 연구실의 모든 전원을 알아서 켠다. 워윅 교수는 이 칩을 아내의 팔에도 이식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상대방이 느끼는 감촉과 더불어 감정까지 알 수 있게 한다는 ‘야심찬’ 계획 도 세우고 있다. 그는 고소공포증이 있기 때문에 높은 곳에 가면 손이 떨린다고 한다. 이 때 손가락의 떨림은 신경을 통해 칩에 전달되고, 이 신호가 인터넷을 통해 멀리 있는 아내에게 전해진다. 그 결과 아내는 텔레파시를 하는 것처럼 남편이 처한 상황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윅 교수의 이 실험은 운동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만일 칩과 신경계가 완벽하게 연결되면 손발이 없는 사람이 로봇 손발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워윅 교수가 이런 실험을 감행하는 이유는 다소 황당한 면이 있다. 그는 머지않아 인간보다 뛰어난 기계가 출현해 인간을 지배할지 모른다고 내다본다. 바로 이 경우를 대비해 인간이 기계를 능가하는 방향으로 진보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즉 인간이 새로운 감각기관과 운동능력으로 무장해야 앞으로도 기계에 대해 지배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원 확인의 차원이든 기계 지배의 목적이든 사이보그화한 인간이 늘어 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인 듯하다. 그렇다면 두뇌를 제외한 신체의 모든 부위가 컴퓨터칩으로 치장된 ‘신인류’가 언젠가는 등장하지 않을까...................
지난 5월 10일, 세계 최초의 사이보그 가족이 탄생하였다. 개인 신상 정보를 담은 컴퓨터 칩을 체내에 삽입한 첫 ‘사이보그’가족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탄생하였다. 플로리다주의 제이콥스 가족 3명은 이날 각자의 신원과 병력을 기록한 쌀알 크기의 베리칩을 팔의 피부 밑에 집어넣었다. 베리칩은 특별히 고안된 판독기로 스캔하면 칩을 가진 사람의 신상 정보와 의학적 상태를 알려 주는 관련 정보를 담고 있다. 따라서 베리칩이 이식되어 있으면 응급 상황에서 의료진이 환자의 신원과 집 전화번호, 병력 등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
사이보그 가족의 가장인 48세의 제프는 암 병력이 있으며, 교통 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다. 또 퇴행성 척추 질환, 만성 안질환 등의 후유증으로 10가지 종류의 약에 의존해 살고 있는 중환자이다. 이러한 제프의 위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족 모두가 칩 삽입을 자청하였다.
베리칩은 하이테크 업체인 어플라이드 디지털 솔루션스(ADS)가 개발하였다. 판독기가 베리칩을 스캔하면 코드를 전송하는 무선 신호를 내보내고, 이 코드는 환자의 신상 정보와 의학 기록을 담은 데이터베이스에도 연결될 수 있다. 칩의 삽입 비용은 200달러선이고, 칩을 판독할 스캐너의 가격은 1000~3000달러 정도다.
개발 업체인 ADS는 아직은 이 칩이 대중화되지 않아 환자 스스로가 응급실 의료진에게 칩이 이식돼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하지만, 앞으로 칩이 대중화되면 의료진이 알아서 칩을 판독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또 베리칩을 지구 위치 추적 위성과 접목시키면 미아를 찾는 등 개인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전하였다.
그러나 사생활 보호 단체들은 베리칩이 앞으로 의무화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일부 기독교 단체들은 이 칩이 성서에 나오는 ‘악마의 표지’를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소개 글>
사이보그와 함께 한 여름 - 워웍교수와 함께한 여름
출처 http://weekly.hankooki.com/whan/200108/w2001081411500761520.htm
한국에 세계최초의 사이보그가 왔다.
필자는 지난 주말에 있었던 ‘8월의 크리스마스 강연(로봇의 등장)’을 주관하면서 사이보그인 케빈 워릭교수와 여러 날을 함께 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그와 함께 하면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그는 1998년 8월 자신의 왼쪽 팔에 동전 크기 만한 길이의 가느다란 실리콘 칩을 이식했다.
그리고 이 칩을 통해서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컴퓨터에 가까이 가면 컴퓨터가 켜지며,
전열기가 켜지는 등의 실험을 9일간 계속했다.
그리고 그 이후 칩을 제거했다.
어떤 신체상의 부작용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더 이상 사이보그가 아니었다.
재미있는 것은, 대개 신체에 외부물질을 삽입하면 신체조직이 거부반응을 보이지만 그는 이식한 칩이 마치 자기 몸인양 느껴졌다고 한다.
그리고 칩이 몸 속에 있을때는 늘 컴퓨터와 교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컴퓨터와 자신이 아주 가까운 존재라는 느낌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칩을 제거했을 때는 칩과 컴퓨터가 자신에게서 멀어진 듯한 느낌 때문에 슬픈 감정마저 들었다고 한다.
이런 그의 경험에서, 단순한 외부물질의 이식이 아니라 인간과 기계의 완전한 결합에 대한 강한 잠재력을 읽을 수 있다.
다행히도 칩으로 인한 심각한 오작동은 없었다.
다만, 방송출연 때문에 BBC방송국에 갔을 때, 옆에 있던 비디오기계가 갑자기 켜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꺼도 다시 켜지고 꺼도 다시 켜지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하지만 분명 방송국의 비디오 기계는 이식한 칩과 무관했었다.
그래도 그는 칩의 오작동으로 인해 자신이나 외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솔직히 시인한다.
그런데, 오는 11월이면 워릭 교수는 더욱 획기적인 실험에 돌입한다.
자신의 팔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부인 또는 자원자)의 팔에도 새로운 실리콘 칩을 이식하고 이 칩을 신경계와 직접 연결하는 이식수술이다.
그래서 한 사람의 감정이 칩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그것도 이성에게 보내진다면 과연 어떤 느낌이 만들어질 지에 대한 실험을 하게 된다.
말이나 몸짓 등 겉으로 드러나는 방법이 아닌 신경신호의 교신을 통한 사람끼리의 전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면, 신경계통의 질환인 파킨슨씨병이나 뇌질환의 경우 칩을이용해 적절한 신경신호를 뇌에 보내서 병을 완화시키거나 치료할 수도 있게 된다.
한국의 재활공학연구센터에서 처럼 신체장애인을 위한 의족기술에도 응용, 의족을 뇌신호로 조절하는 기술의 개발도 가능하다.
물론 오용으로 인한 윤리적 문제는 경계할 일이며, 그도 인식하고 있다.
그보다 그는 11월의 이식수술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 편안한 마음은 아니다.
2개월 동안의 실험동안, 신경계와 연결된 실리콘 칩이 자신의 정신작용에 어떤 오작용을 일으킬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칫 정신병자가 될 수도 있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고, 담당 의사조차도 오작용에 대한 예측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운 발견을 위해서 그는 스스로를 엄청난 위험 속에 희생하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딸과 아들은 아버지의 이러한 실험에 대해서 적지 않은 염려를 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그는 사이보그를 통해서 보다 높은 단계의 인간이 되고싶다고 고백한다.
인간이 가진 부족한 면을 보충하고 기존의 기능이나 지능을 한 단계 높여서 상위 개념의 인간 종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인간의 자기 향상을 위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뇌와 관련된 첨단기술이 도입되고 자칫 기계가 사람을 통제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이는 전혀 다른 문제다. 그래서 동료 로봇공학자들은 로봇공학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그를 가끔 비판하기도 한다.
11월이면 다시 사이보그가 되는 그의 실험이 성공하기를 빌며, 그것이 인간복지와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되기를 바랄 따름이다. 물론 그의 실험결과에서 사회 윤리적 문제성이 다분한 것들은 영원히 X파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도 강하다.
국내에 출판된 케빈 워윅 교수의 저서로는 "로봇의 행진" 이 있습니다.
로봇의 행진
지은이: 케빈 워웍 (영국 레딩대학 인공두뇌학 교수)
출판사: 한 승
봉사자: 김 용 식
차례
1. 2050년에
2. 생명이란?
3. 인간형 로봇
4. 인공지능
5. 빅 브라더
6. 인간의 뇌 vs 로봇의 뇌
7. 인간이 최고?
8. 레딩의 로봇들 - 서곡
9. 오늘날의 로봇
10. 차세대 로봇
11. 환상적인 미래
12. 인류의 마지막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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