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lettante/Book

[동화] 바바라 B.J.헤이틀러,워렌 H. 슈비트's 팽귄나라로 간 공작새

포긴 2012. 3. 28. 16:42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기회는 찾아온다.


요즘 고민하는 어떤 조직이 좋은조직인가를 더 생각하게 했던 책이랄까..
너무도 보수적인 조직에서 어떻게 자아를 자기를 잃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가..
뭐 그런 약간은 고리타분한 얘기를 하는 동화같지않는 동화..

***

주인공 공작새는 배움의 나라에서 살고 있다..
개성이 존중되나 성공을 위해 경쟁이 치열한 나라..

팽귄나라에서 그의 능력을 높이사서 공작새를 스카웃해간다..
처음엔 그의 뛰어난 능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나..
그의 너무도 화려하고 튀는 언행에 팽귄사회는 거북해한다.
상사들은 그의 튀는 행동을 다스리려하지만 오랫동안 길들여진 그만의 개성을 어떻게 할 수 없다.
공작새 자신도 노력하지만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때 비슷한 시기에 스카웃된 여러 다른 친구들을 찾아 조언을 구하지만 대부분이 같은 딜레마에 빠져 고민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는 결국은 그 나라를 떠나 개인의 능력을 인정하는 다른 나라로가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친다. 그후 다른 친구들도 소문을 듣고 찾아와 그들만의 능력으로 각각 성공을 한다.

***

뭐 대충 이런 얘기다.
하지만 다 읽고 난 난 참 씁쓸했다..
내가 첫 회사에 다닐때..듣게 된 절망적인 말 중 하나가 '절이 싫으면 중이떠나야지..'라는 말이었다.
나한테 한 말은 아니었지만..옆에 있던 난 부딪쳐 싸워보고 안되면 나가야지 않나..라고 생각했었다..속으로만..
그말을 들었던 선배분은 나가벼렸고..그 후론 어떻게 지내는지 알지도 못하지만..
난 아직도 그분이 궁금하다..
그는 여전히 피하기만 할까?? 모를일이다..

어쨌건 동화라고 무지개빛 얘기만 할 건 아니지만..왠지 씁쓸한 이 동화..
그의 개성을 인정할때까지 나라들을 전전하지 않은 것만 으로 만족해야할까나..^^;
그 공작새가 팽귄들을 점점 교화시켜 개성이 얼마나 좋은것인가를 깨닫게 한 동화였으면 더 좋았을것을 너무도 현실적인 동화였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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