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한시경에 또 하나의 큰별이 졌다.
나에게 법정스님은 손에 잡히는 실존 인물이 아닌,
문고판의 범우문고 중 하나일 뿐이었다..
학생시절엔 그저 이런분이 우리나라에도 계시구나 정도..
그리고 나에게 현실로 다가온건
세진에 의해서이다.
세진이 길상사 얘기를 하면서 법정스님의 법문을 들으러 가자고 했을때..
실제 인물이라는 것도 놀라웠고(;;)
일반인도 스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일반 예불과 또 틀린 길상사의 예불이 많이도 생경스럽기도 했지만
대중에 가까운(?) 방법이려니 싶기도 하고..
아무튼 하안거,동안거 해제법회 두번씩이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도 멋진일이다 싶었다..
하지만 그후로 두번인가 세번인가 갔나..;
참 게으른 인생이다..
말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스님이 기침때문에 자꾸 새벽녁에 깨어나야했을때
처음엔 너무 괴롭기만하다가 순간 깨달으셨단다.
졸졸 흐르는 개울의 소리,풀벌레소리 등등 산사의 새벽녁 그 시간의 아름다움을
기침이 느끼게 해주는구나 라고.
난 힘들때마다 생각하려 노력한다.
이번 기침은 나에게 무얼 가져다 주려는 걸까..하고.
세진은 더욱 맘이 아플 것이다.
작년부터 나에게 이별들이 찾아온다.
모두 아름다운 이별을 하길 원한다.
스님께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셨듯이
나도 말씀들을 새기며 아름답게 살려고 노력해야겠다.
감사합니다. 말씀 간직하며 스님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하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무소유' 중)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산에는 꽃이 피네' 중)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산에는 꽃이 피네' 중)
삶의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며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나간 모든 순간들과 기꺼이 작별하고 아직 오지 않은 순간들에 대해서는 미지 그대로 열어둔 채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낡은 생각, 낡은 습관을 미련 없이 떨쳐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아름다운 마무리' 중)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아름다운 마무리' 중)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무소유' 중)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산에는 꽃이 피네' 중)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산에는 꽃이 피네' 중)
삶의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며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나간 모든 순간들과 기꺼이 작별하고 아직 오지 않은 순간들에 대해서는 미지 그대로 열어둔 채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낡은 생각, 낡은 습관을 미련 없이 떨쳐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아름다운 마무리' 중)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아름다운 마무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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